전국 공모 작가 5명 대상, 전국 공모심사위원 구성해 선정

황토현적적지내 전봉준 장군 동상 재건립이 본격 추진중이다.
전봉준 장군 동상 재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신영우, 충북대 명예교수)는 황토현전적지(사적 제 295호)에 세워진 전봉준 장군과 무명 동학농민군의 군상(群像)을 새롭게 제작하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기부금을 모집한다.
재건립추진위에 따르면 전봉준 장군 동상 몸체는 격문을 들고 투쟁에 앞장선 농민군 지도자이지만 머리는 죄수처럼 맨상투로 만들다 보니 몸체와 머리가 어울리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동상 뒤 부조 속의 농민군 모습 어디에도 죽창과 농기구를 들고 목숨 걸고 싸움터로 나가는 비장한 농민군의 표정이 보이지 않아 역사적으로나 예술적으로나 논란이 많은 작품이었다.
특히, 반일 투쟁에 앞장선 전봉준 장군의 동상을 친일 인명사전에 등재된 조각가가 제작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철거 논란이 일어왔다.
전봉준 장군 동상은 1987년 10월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 전적지에 건립됐다. 조각가 김경승(1915∼1992)이 화강암 받침대 위에 높이 6.4m, 좌대 3.7m, 형상 3.7m 규모로 제작했다. 동학농민혁명 관련 단체와 민족문제연구소 등은 그동안 “김경승이 친일 인명사전에 수록됐다”며 “동상을 철거하고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전봉준 장군 동상 재건립추진위원회는 시민과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동상 철거를 결정하고, 새로운 동상 건립을 위해 기부금 모집을 결정했다.
기부금 모집 대상은 전 국민으로 모집 기간은 7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전봉준 장군 동상 재건립추진위원회(농협 301-0293-6115-91) 
이평면 이장협의회(회장 박방우)를 비롯해 관내 기관단체는 동학농민혁명 동상 재건립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전봉준장군동상재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신영우)에 기부금 기탁이 늘고 있다.(관련기사 7면)
▷추진위원회는 신용우 위원장 외 정읍인사 7명과 타지역 인사 13명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전봉준 장군 동상 재건축에 참여할 작가 5명도 선정했다.
전국에서 참여해 선정된 작가로는 △임영선(가천대 교수) △이창수(목원대교수) △강관욱(전 전남대 교수) △박장근(홍익대학원 조각전공) △심정수(서울대 조소과 졸)씨 등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전국 시군구와 대학교 홈페이지 등에 공모해 작가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 7명의 3배수인 21명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선정된 21명의 심사위원을 작가 5명이 무작위 추첨을 통해 7명의 심사위원을 확정(8월 27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읍황토현전적지는 동학농민군이 조선 관군과 최초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역사적인 장소다.
정부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87년 전봉준 장군 동상과 부조, 기념관 등을 건립해 이를 기리고 있다.
정읍시는 2021년도 예산 12억원을 확보해 기존 전봉준 장군의 동상을 철거하고 새로운 방식의 기념물을 설치할 계획이며, 전국민 대상 성금으로 사업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19일 전봉준 장군 동상 철거에 따른 문화재청 현상변경 허가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동상을 철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이준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