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제보-

정읍시 “부서와 읍면별 담당구간 정해 정비중이다” 밝혀

한때 명품 자전거길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내장산-정읍천-만석보 구간 25.7km 구간이 방치된 채 잡초가 우거져 있어 자전거 동호인들의 불만을 샀다.
내장산∼정읍천∼만석보에 이르는 자전거길 25.7km 구간은 지난 2012년 행안부(당시 안전행정자치부)로부터 전국 10대 자전거 명품 자전거길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정읍시는 2014년 목요정책토론회까지 열며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 배경과 필요성,자전거시설 현황,그동안 추진실적,주요 쟁점 및 대책을 논의했었다.
정읍시는 당시 전국 지자체 10대 명품자전거길 25km와 자전거 보관대 150개소 5천 160대,자전거 자동 공기주입기 9개소를 설치하고 정비하겠다고 발표했다.
정읍천 정동교 인근에서 내장 자전거길로 이어지는 구간의 단절 부분을 조속히 연결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악취구간인 위생처리장과 하수종말처리장 구간은 시설을 개선하거나 우회하는 방안도 검토했고 2015년에 기존 추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정읍시는 당시 행안부에서 의뢰한 여행전문가들에게 직접 전국 곳곳을 자전거 페달을 굴리며 전국 지방자치단체 10대 명품 자전거길을 선정한 결과 ‘정읍 내장산~만석보간 자전거길’이 명품 자전거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들 명품 자전거 길을 소개하는 ‘두 바퀴로 떠나는 전국일주 자전거길’을 발간했다.

책자는 “녹두장군 말달리던 호남평야를 가로지르는 정읍 자전거길은 내장산에서 동진강의 물길 따라 만석보까지 이르는 구간으로 내장산 단풍, 정읍천과 동진강의 물길, 억새가 무성한 풍광이 어우러진 자전거길이다"고 소개하고 있다. 
행안부는 책자에서 자전거길에 대한 소개는 물론이거니와 자전거를 타며 느끼게 되는 우리 국토의 아름다운 풍광, 주변 지역의 오래된 역사와 유적, 자전거길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그리고 머물 수 있는 잠자리도 소개하여 자전거길에 나서고자 하는 이용자들의 지침서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번에 발간한 책을 공공기관 등에 배포하는 한편, 자전거길 이용자들이 국토종주 자전거길 이용시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7월부터는 주요 서점 등을 통해 판매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읍시는 특히 지자체 명품자전거길로 소개된 구간을 ‘동진강 따라 새만금까지 자전거로’라는 이름으로 부족한 시설을 정비하고, 부안군과 공조하여 새만금까지 연결하면 자전거 동호인 등 관광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최근 명품자전거길을 탐방한 라이더들은 “제대로 손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좋은 구간인데 아쉽다”며, 정읍시의 적극적인 관리를 촉구하며, 국민청원에 건의문을 올리기도 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자전거길 정비와 관리 구간이 부서별로 달라 소홀했던 것 같다”면서, 조속한 정비를 약속했다.(이준화 기자)

-사진은 내장산에서 만석보에 이르는 명품 자전거길 구간중 잡풀로 뒤덮힌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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