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정읍세무서-구 정읍극장으로 이어지는 구도심 현장

민선 8기들어 관심 줄어, 창업 희망업주 교육중 포기
시내 오래된 구도심을 살리겠다며 정읍시가 추진했던 ‘주향거리’ 조성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정읍시는 2021년 6월 정읍세무서-구 정읍극장 골목을 주향거리로 만들겠다며, 새암로와 연계한 연향거리를 구도심의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고 밝혔다. 전주의 막걸리 거리와 맥주 축제가 열리는 지역의 북적임을 정읍에 불러오겠다는 포부도 컸다.
이와 함께 정읍시는 ‘정읍 쌍화차거리’와 ‘정읍 주향(酒香) 거리’를 특화거리로 지정했다.이미 널리 알려진 쌍화차거리와 주향거리를 연계해 구도심 활성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에서였다.
정읍시 장명동에 위치한 쌍화차 거리는 자연발생적으로 조성된 전국 유일의 쌍화차 특화거리다.정읍세무서 후문에서 정읍경찰서로 이어지는 약 450m에 이르는 길에 쌍화찻집이 양옆으로 자리해 있다.특히, 정읍 주향거리는 정읍세무서에서 새암로까지 약 200m 길이의 정읍 원도심 대표 상권으로 침체된 구도심과 새암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홍보전을 강화했다.
▷당시, 주향거리는 행안부 골목상권 회복 지원 공모사업에서 선정되어 특별교부세 4억원과 시비 4억원 등 총 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새로운 먹거리 제공을 위해 지역 내 양조장 3개소가 막걸리를 비롯한 다양한 요리를 개발해 2021년 11월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양조장 3개소에서 특유의 막걸리와 음식을 개발하고 이들에게는 리모델링에 필요한 예산을 개소당 2천만원씩 지원한다.양조장 2개소의 신청을 더 받아 최대 5개소까지 확대해 창업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렇다면 3년이 지난 현재는 어떤 상황일까.
쌍화차거리와 연계해 볼거리와 먹거리를 해결하는 구도심의 핫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주향거리 조성사업은 전면 중단된 상태이다.
민선7기를 거쳐 민선8기까지 사업이 이어져야 하지만 시장이 바뀐데다 양조장 및 막걸리를 팔겠다고 나섰던 몇몇 업주마저 창업교육 수료중 사업 참여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이 업무는 지역경제과 지역경제팀에 ‘특화거리 조성’으로 업무분장이 되어 있다.
사업 초기 특별교부세로 주향거리 거점시설 리모델링에 1억, 야간경관조명 시설 사업을 포함해 4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사업추진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해 예산에 편성한 4억은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주향거리 거점시설로 리모델링을 진행한 건물은 현재 상권활성화센터로 이용되고 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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